축구경기 후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패하자 일부 극성 팬들이 경기장밖에서
난동을 부리고 상대팀 응원단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한국형 훌리건" 사건
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오후 9시 30분께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001 포스
코 K-리그 수원 삼성과 대전 시티즌간의 경기 직후 대전 시티즌의 서포터들
이 경기장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김모(47)씨의 승용차와 또다른 김모(58)씨
의 승용차 위에 올라가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수원 삼성 서포터 150여명과 대전 시티즌 서포터 80여명이 서
로 몸싸움을 벌이다 일부 팬들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으며 승용차 2대가
부분 파손됐다.
폭력사태가 발생하자 수원 중부경찰서는 병력을 운동장에 투입, 사태진압
에 항의한 대전측 응원단 6명을 현장에서 연행했다 29일 새벽 신원확인 후
일단 이들을 풀어줬다.
경찰은 이날 1대1로 균형을 유지하던 경기가 종료 2분전 고종수의 결승골
로 삼성의 승리로 끝나자 대전 서포터들이 흥분해 난동을 피우면서 양팀 응
원단간의 폭력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지난 24일에도 양팀 경기도중 삼성이 결승골을 넣자 일부 대전 서포터
들이 운동장 안으로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한국형 훌리건
입력 2001-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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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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