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한 배전반 케이스 제조공장에서 추락한 40대 노동자가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13일 만에 숨졌다.
1일 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전 8시45분께 양주시 광적면의 한 배전반 케이스 제조공장에서 일하던 40대 노동자 A씨가 4m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공장 2층에 있던 A씨는 호이스트(소형 화물을 들어 옮기는 도르레 장치)를 활용해 1층으로 물품을 내리는 작업 중 물건이 오고 가는 통로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3일 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10시20분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상으로는 사고 위치가 보이지 않고, 주변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사고 상황을 직접 목격하진 못해 아직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공장이 안전사고 관리를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도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공장은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