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란식물 정비·얕은구릉 설치

인천 부평구는 멸종위기종 서식처인 도시습지 '부들공원' 복원사업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3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부평구가 선정돼 '부들공원'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개발사업자가 자연생태계를 훼손해 납부한 생태계보전부담금을 활용해 환경 복원사업을 추진하면, 부담금의 50%를 환경부가 반환해주는 사업이다.
부평구는 부들공원 습지 내 생태계교란 생물을 없애 습지 식생을 정비했으며,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금개구리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얕은구릉(마운딩)과 웅덩이(둠벙)을 만들었다. 또 지역의 고유한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자생종인 갯버들, 조팝나무 등 교목 12종 7천828주와 패랭이꽃, 꽃창포 등 지피·초화류 13종, 1만3천150본을 심었다. 데크 전망대 2곳, 원두막 1곳, 통나무의자 4곳을 설치해 휴식, 생태 학습 공간 등을 조성하기도 했다.
부평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자연생태계 복원을 통해 주민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생태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