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빙판길 미끄러짐 등 각종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부터 이날 오전 6시께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한파 관련 피해 신고는 구급 1건, 안전조치 17건 등 총 18건이다.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서는 전날 오후 9시53분께 한 행인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과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등에서는 소방이 대형 고드름 제거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수도관 동파사고도 연일 이어졌다. 전날 오후 8시5분께 부천시 중동에서 수도관이 동파했고, 이날 0시4분께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에서도 수도관 동파 신고가 들어와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현재 경기도 전역에는 한파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28개 시·군에는 한파경보가, 부천, 광명, 시흥 등 나머지 3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기지역별 기온은 동두천 영하 13.4도, 파주 영하 13.7도, 양평 영하 11.5도, 수원 영하 11.8도, 이천 영하 11.7도 등을 기록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충청·전라권에 발효됐던 대설 경보가 대부분 해제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께 비상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