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사이 '감초역할' 톡톡… "지역 가교도 힘쓸것"


27살 입회, 막내 자처하며 산전수전
동료들과 소외이웃 돌봄·봉사 주력
'존경·존중 속 꽃피는 안성JC' 기치


안성청년회의소 박흥진 신임회장 사진2
박흥진 안성청년회의소 회장은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행보와 함께 청년과 기성세대 간의 가교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단체인 안성청년회의소 위상에 걸맞도록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행보와 함께 청년과 기성세대 간의 가교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지난해 연말 안성청년회의소 제54대 회장으로 선출 및 취임한 박흥진 신임 회장은 이같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올해 40세의 젊은 나이지만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그가 밝힌 포부의 실현성이 높은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박 회장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또래보다 한참 빠른 2010년 27세 때부터 시작됐다.

이는 박 회장의 지역과 청년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기에 가능했다.

대다수의 젊은 청년들은 20대 시절을 지역사회 공헌활동과 지역내 선·후배들과의 관계보다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하는 반면 박 회장은 27살의 나이에 안성청년회의소에 입회해 수 년간 막내를 자처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생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역에서 박 회장의 평가를 높여주는 데 일조했다.

박 회장은 십수년간 안성청년회의소 회원으로서 시간이 날 때마다 선·후배 동료회원들과 함께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는데 주력했다.

장애인 돌보기와 집수리 봉사, 수해복구 봉사활동은 물론 연말연시와 명절에는 김장김치 담그기와 생필품 전달 등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

거기에 선·후배 사이도 돈독하게 만들 수 있는 화합의 자리를 주선하는 등 '약방의 감초' 역할도 충실히 이행해 회원들 사이에서는 '인기쟁이'로 통한다.

지역사회에서 이러한 박 회장의 노력을 인정해 지난 15년간 국회의원 표창을 비롯해 경찰서장상, 시의회 의장상, 지구회장 특별표창, 특우회장패 등 수많은 표창과 상장을 수여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역대 회장과 임원진들을 보좌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이어 나가면서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과 좀 더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었다"며 "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회원들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봉사활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올해 안성청년회의소 기치로 '존경과 존중 속에 꽃피우는 안성JC'를 내걸었는데 이 말 뜻에는 회장으로서의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선배와 후배들 간의 생각 차이를 좁혀 나가는 가교 역할에 주안점을 두고 청년을 대변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강조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