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열광시킨 손흥민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호주를 2-1로 꺾고 대회 4강에 진출했다. 2024.2.3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손흥민의 극적인 프리킥 역전골에 힘입어 호주를 꺾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물리쳤다.

대한민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4강전을 치른다.

호주와의 8강전은 쉽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전반 42분 호주 크레이그 구드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 나갔다.

팬들 향해 인사하는 황희찬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끝난 뒤 황희찬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황희찬은 후반 종료 직전 동점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2024.2.3 /알와크라=연합뉴스

그러나 대한민국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선보이며 호주를 격침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절호의 기회가 왔다. 후반 51분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만들어내며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대한민국은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또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은 이 프리킥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넣었다. 연장 후반에 호주에 실점 하지 않은 대한민국은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