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화성시 제부도 풀숲에 영아 시신을 유기한 내연관계의 남녀를 검찰에 넘겼다.
26일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14일 30대 친모 A씨에 이어 이날 40대 친부 B씨 역시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출산한 지 한달된 남아를 트렁크에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그 시신을 화성 서신면 제부도의 한 풀숲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이들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B씨는 지속적으로 범행을 부인해 A씨만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B씨가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추가로 파악한 경찰은 구속 영장을 재신청해 지난 20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