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직접 밭에서 감자를 심고 수확하면서 농업의 가치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수원시 서둔동 소재 국립농업박물관이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박물관 야외 다랑이밭에서 ‘감자해요!’ 체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농업의 가치와 식량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감자 심는 방법에 대한 교육, 감자 심기, 감자 화분 만들기 순으로 진행된다.
체험에 사용되는 감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지원해 준 것으로, 서홍·골든에그·하령·금선·아리랑1호 등 5개 품종으로 각기 다른 색과 모양을 지녔다.
참가자들은 다랑이밭에 씨감자 약 300개를 심고 이후 집에 가져가서 감자를 키울 수 있는 ‘감자 화분’을 만들어 본다. 밭에 심은 감자를 캐는 체험은 6월 말에 진행될 예정으로, 직접 심은 감자 수확과 제일 큰 감자를 찾아 수상하는 ‘왕감자 콘테스트’ 등이 진행된다.

체험 신청은 국립농업박물관 홈페이지에서 14일 오후 2시부터 오는 19일 오후 2시까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20가족이며 한 가족당 3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감자를 심고 수확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업·농촌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립농업박물관은 감자 심기를 시작으로 모내기와 벼 베기를 비롯해 땅콩, 고구마, 무, 배추 등을 활용한 다양한 농사 체험을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