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 메쎄가 성인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이하 KXF)’의 대관을 취소한 것을 두고 “당연한 취소이고,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2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초등학교 코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성인페스티벌이 취소됐다”며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대관을 취소한 수원 메쎄 측에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신속하게 조치해 준 것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날 수원 서부지역 초등학교·중학교 학부모폴리스 연합단과 학교폭력예방위원회 등은 대관 취소를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수원 서부지역 초등학교·중학교 학부모폴리스 연합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것은 어른들이 응당 해야 할 의무이자 도리”라며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대관 취소를 결정해 준 수원메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달 29일 KXF의 개최 반대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수원 메쎄에 취소 요청 공문을 보냈고, 수원 메쎄는 KXF의 주최사인 플레이조커 측에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플레이조커 측은 현재 수원시와 수원 메쎄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이 시장은 “행사 취소로 인한 위약금과 손해배상을 두고 법정 다툼이 이어질 수 있지만, 당당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시민 정서와 공익에 반하는 행사가 사라지도록 법과 제도의 빈틈을 메워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