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의정부권역에 포함된 현행 진료권 설정을 재검토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지난해 이어 재차 건의했다.

강수현 시장은 지난 1일 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강 시장은 “대학병원 유치 유무 및 의료이용, 의료생활권 등 지역특성을 고려한 양주시, 동두천시, 연천군 등 인근 시·군과의 새로운 진료권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양주시는 의정부 권역의 중진료권에 편제돼 있어 인구 증가에 따른 병상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 보건복지부 제3기 기본시책은 중진료권의 병상 공급에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두천시·연천군 등 인근 지자체와 대형병원 유치가 가능한 별도의 진료권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관외 외래이용률은 72%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인구대비 병상에서 요양병원이 절반 이상(57%)을 차지해 실질적으로는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2만1천여명의 서명이 담긴 중진료권 재설정 요구 서명부를 보건복지부에 전달한 바 있다.

강 시장은 “양주시 중진료권 재설정이 확정되면 대형병원 및 공공의료원 유치를 통해 양질의 필수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