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6곳 '체리블라썸' 매장
상춘객 겨냥 '특화푸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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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이벤트 매장으로 운영 중인 스타벅스 수원화성행궁점에 체리블라썸 특화 푸드가 진열돼있다. 2024.4.2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중부지방에 벚꽃이 개화한 가운데 2일 찾은 스타벅스 수원화성행궁점엔 이미 봄 분위기가 가득했다. 스타벅스가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지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관광 거점으로서 기능하는 가운데, 그 일환으로 수원화성행궁점을 비롯한 일부 점포를 벚꽃 이벤트 매장으로 운영 중이어서다.

2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여주남한강DT, 수원화성행궁점 등 벚꽃 명소 인근에 위치한 매장을 포함해 경기도내 점포 총 16곳이 '체리블라썸 특화 푸드 매장'으로 선정됐다. 스타벅스는 총 98개 매장을 체리블라썸 이벤트 매장으로 지정, 오는 12일까지 특화 푸드를 판매하는데 서울을 제외한 지역 중에선 경기도가 이벤트 매장 수가 가장 많다.

선정된 매장을 살펴보니 대부분 벚꽃이 피는 시기마다 상춘객이 몰리는 지역이었다. 일례로 여주남한강DT점은 점포명처럼 남한강 인근에 4층 규모로 들어선 매장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남한강과 여주대교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남한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벚꽃나무가 심어져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이처럼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지역 스팟 매장을 대상으로 체리블라썸 특화 이벤트를 전개하는 것이다.

선정된 매장에서 판매하는 특화 푸드는 크게 2가지다. 체리 품은 큐브 브레드와 퀸아망 체리크림 샌드로, 벚꽃 잎이 연상되는 분홍색 초콜릿이 올라간 제품이다. 가격은 각각 8천700원, 7천200원이다. 5천~6천원대 상품이 많은 스타벅스 디저트 중에서도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이날 낮 1시께 수원화성행궁점에서 운 좋게 특화 푸드 2가지 모두를 만날 수 있었다. 2개 모두 인기가 많아 매일 빠르게 품절되는데, 이날도 퀸아망 체리크림 샌드는 2시간여 뒤에 동이 났다. 지난달 27일 해당 매장을 찾았을 때도 일찌감치 품절된 상태였는데, 매장에서 만난 박모(25)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려고 했는데, (특화 푸드) 실물도 못 봤다"고 아쉬워했다.

벚꽃을 주제로 한 스타벅스 MD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마찬가지로 벚꽃 축제가 열리는 일부 매장에서만 벚꽃 MD를 판매한다. 도내에서는 수원화성행궁점, 갤러리아광교6F점을 비롯해 71개 매장이 판매 매장으로 지정됐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