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5일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4차례 공연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멕베스’를 실험극으로

인간의 욕망을 회사 직급 체계에 담은 이야기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신체 움직임 강조·재해석

고전 실험극 ‘안녕하세요. 신입사원 맥베스입니다’ 연습 장면. /극단 광대 제공
고전 실험극 ‘안녕하세요. 신입사원 맥베스입니다’ 연습 장면. /극단 광대 제공

셰익스피어 비극의 주인공 ‘멕베스’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신입사원’이 된다면 어떻게 행동하고 말할까요.

연극 ‘안녕하세요. 신입사원 맥베스입니다’가 5월3~5일 인천 문학경기장 내에 있는 인천시 공공 소공연장 문학시어터에서 4차례 열립니다. 극단 ‘광대’가 고전 실험극 프로젝트로 마련한 공연이네요.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으로 알려진 ‘멕베스’를 각색했습니다. 작품을 연출한 김재아는 원작 ‘멕베스’ 중 “영영 잠을 못 이루리라. 잠을 잃었도다. 잠을 죽였도다. 멕베스는 영영 잠을 못 이루리라. 멕베스 만세!”라는 대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인간이 가진 욕망의 탐욕스러움을 회사 직급 체계에 담은 현 시대의 이야기로 각색해 조명합니다. 환상적 인물들의 배치와 움직임으로 극을 구현했다고 하네요. 언어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표현하고자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을 중심으로,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신체의 움직임으로 극을 재해석했다고 김재아 연출가는 설명합니다.

극단 ‘광대’는 청년 예술가들로 구성한 단체입니다. 지난해 초 문학시어터에서 ‘사계 : 피아나는 시간’을 공연했으며, ‘2023 소극장 공유 페스티벌 생각을 잇-다’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제11회 GAF 공연예술제’에서는 최우수 앙상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관객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 예술을 지향하는 단체입니다.

연극 ‘안녕하세요. 신입사원 맥베스입니다’는 김남우 극단 ‘광대’ 대표가 예술감독을 맡았습니다. 드라마 트루기는 김채완이 담당하며 강성모·김혜원·박지은·신호수·송유주·정민주·주유진·하권재·황예슬이 출연합니다.

공연 예매는 ‘텀블벅’ 또는 ‘네이버 예매’로 할 수 있습니다. 김남우 예술감독은 원작 ‘멕베스’와 비교하면 더욱 좋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