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가 최근 영·유아 시설 결핵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기관 종사자의 정기 결핵 검진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동기간(1~3월) 내 영·유아 시설 종사자 결핵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발병 현황은 전국 10건으로 수도권은 5건 발생했다. 이어 지난해는 전국 11건에 수도권은 6건 발생했고, 올해는 전국 14건에 수도권에서만 11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발병률이 급격히 상승하자 질병관리청은 영·유아가 결핵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당 시설 종사자가 매년 결핵 검진받을 것을 당부했다. 청소년 및 성인의 평생 결핵 발병위험률은 5~10%인 반면, 5세 미만 특히 2세 미만의 소아는 평생에 걸쳐 결핵이 발병할 위험률이 40~50%로 높기 때문이다.

이에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한국보육진흥원과 협력해 4월부터 어린이집 교직원 및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결핵 관리 중요성 인식 재고를 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홍석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영·유아 시설 종사자는 적극적으로 매년 결핵 검진을 받고, 잠복결핵감염 검사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