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파주에 이어 서울에서도 개최가 무산돼 전면 취소를 알렸던 성인 페스티벌이 하루 만에 재개를 알렸다.
성인 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이하 KXF)’의 주최사 플레이조커는 전면 취소 공지를 내린 지 만 하루만인 지난 19일 오후 10시30분께 취소를 번복한다고 밝혔다. 이희태 플레이조커 대표는 “기존에 준비한 대관 등 일정이 취소돼 재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5~6월 중 개최를 목표로 일본 성인 배우 소속사 등과 다시 연락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KXF는 전날 지자체들과 시민 여론의 반발에 따라 참여 배우들의 신변 보호 등이 우려돼 행사를 전면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30분께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KXF를 저지한 지자체를 규탄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올렸었다.

그러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인 유튜브 채널인 ‘오세훈TV’를 통해 KXF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3분 남짓의 영상을 올려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해당 영상에서 오 시장은 “KXF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진행한다고 하여 불허한 것”이라며 “민간 행사장에서 진행한다고 하면 서울시는 관여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서울시의 이같은 입장에 플레이조커 측은 서울시가 저지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KXF를 다시 준비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 장소와 일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