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의장 선출 본회의를 앞두고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양심에 따라 국회의장에 걸맞는 분 이름을 써서 투표하자”고 주장했다.
최형두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에서 국회의장 후보, 원내대표를 당원들이 뽑겠다고 한다. 이는 대의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소수 강경파가 원내 정당과 국회를 좌우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것을 “반의회적 쿠데타”라고 칭하고 “이를 사전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국회의장 선거는 정말 국회법대로, 300명 의원의 양심에 따라 귀중한 한표씩 비밀투표 해야 한다”면서 특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투표 전에 눈을 감고 300명 중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를 이끌 사람을 뽑자”고 제안했다.
국회법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득표로 국회의장을 선출하도록 하는데, 무기명투표로 선거한다.
최 의원은 이때 이미 민주당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한 우원식 의원의 이름을 수동적으로 적는 것 대신 자신이 생각하는 국회의장 이름을 적어내 국회법대로 의장선거를 치르자고 요구한 것이다.
그는 “그래야 국회에 대한 대다수 국민들의 신뢰가 다시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