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폭우 피해 잇따른 신고


기록적인 폭우로 경기남부와 인천 지역에도 비 피해 신고가 속출했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께 하남 풍산동의 한 도로에서 '차에 물이 차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거동이 불편한 운전자 50대 A씨를 구조하고 물을 빼내는 등 차량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18분께 김포 고촌읍의 한 버스정류장 앞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인천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25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반지하 빌라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3t가량의 빗물을 빼냈다. 같은 날 오전 9시께에는 서구 연희지하차도가 침수됐고, 서해 기상 악화로 인천~연평도와 인천~백령도 등 10개 항로 12척의 운항이 한때 통제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비 피해 관련 신고로 총 153건의 현장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천소방본부가 이날 4시30분까지 집계한 피해 신고는 34건이었다. 현재까지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조수현·백효은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