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명작관1층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공동건의 서명식에 참석했다./경기도 제공
18일 오후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명작관1층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공동건의 서명식에 참석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집중호우로 도내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충북 음성을 방문한 것에 대해 “도민 안전은 내팽개친 채 고향으로 달려갔다”고 비판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18일 논평을 통해 “침수·붕괴 피해가 급속도로 불어나는 가운데 굳이 고향인 충북 음성군을 찾아 ‘철도 협치’를 외치는 모습을 보면 ‘마이웨이’ 그 자체”라며 “‘정치꾼 김동연’, ‘마이웨이 김동연’만 남은 상황에서 1천400만 경기도민의 안전은 나 몰라라 한 지 오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회 양당은 후반기 원 구성으로 바삐 움직이는데, 도의회와의 협치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타 지자체와 철도 협치를 챙기는 모습을 보면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라며 “지난 2년이 시험대였다면 남은 2년은 실전이다. 1천400만 도민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충북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중부내륙철도 지선(감곡역∼충북혁신도시·총 길이 31.7㎞)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반영을 위한 공동건의’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하루에만 경기지역에는 최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도내 전역에 호우특보, 26개 시군에 산사태 특보, 15개 하천에 홍수특보가 내려졌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기준 16개 시군 565명이 대피하고 주택침수 56건, 도로침수 164건, 농작물침수 32.8ha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