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56분께 안산시 단원구 금속가공 제조 공장에선 폭설로 천막가설 건축물이 무너졌다. 2024.11.28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8일 오전 9시56분께 안산시 단원구 금속가공 제조 공장에선 폭설로 천막가설 건축물이 무너졌다. 2024.11.28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27일에 시작된 기록적인 폭설로 경기 지역 곳곳에서 건축물 붕괴 인명피해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6분께 안산시 단원구 금속가공 제조 공장에선 천막 가설 건축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제설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이 좌측 무릎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6시20분께 오산시 원동에선 폭설로 한 숙박시설 간판이 무너져 길을 걷던 50대 남성을 덮쳤다. 머리에 경상을 입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틀간 수도권에 많은 눈이 내린 28일 오전 의왕시 도깨비시장 천장이 습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내려 있다. 2024.11.2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이틀간 수도권에 많은 눈이 내린 28일 오전 의왕시 도깨비시장 천장이 습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내려 있다. 2024.11.2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앞서 이날 오전 2시57분께 의왕시 삼동 도깨비시장에선 폭설로 약 100m가량 규모의 아케이드 천장이 무너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현재 시장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제설 작업 중 폭설로 무너진 나무와 건축물 등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께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 단독주택 앞에서 눈을 치우던 60대 남성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28일 오전 6시20분께 오산시에선 폭설로 한 숙박시설 간판이 무너져 제설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을 덮쳤다. 2024.11.28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8일 오전 6시20분께 오산시에선 폭설로 한 숙박시설 간판이 무너져 제설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을 덮쳤다. 2024.11.28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27일 오후 7시26분께 평택시 도일동의 한 골프연습장에선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제설 작업 중이던 30대 근무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다른 작업자 2명은 경상을 입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