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 공감하는 체험공간… 인천 랜드마크 자리잡길”
개점 7개월 만에 입장객 28만명 기록
타지 방문객 늘며 지역사회 긍정 영향
입장권 기탁 등 사회공헌 활동도 주력

올해 5월 문을 연 ‘뽀로로&타요 테마파크 인천 월미도점’은 국내 최대 규모(실내 약 1만3천884㎡) 실내 가족 테마파크다. 뽀로로파크 월미점을 총괄 운영·관리하는 박영선(50) 뽀로로파크(주) 단장은 가족이 함께 ‘공감’하는 체험 공간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인천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핵심 시설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여 월미산업개발(주)와 협력해 뽀로로파크 문을 열었다. 문을 연지 7개월 만인 현재 입장객 28만명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 시설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용한다. 가족들의 평균 체류시간은 5~6시간에 달한다”고도 했다.
뽀로로파크 월미점의 입장객 수는 올해 5월 5만명, 6월 4만명, 7월 4만5천명, 8월 5만명, 9월·10월 각 3만명, 11월 3만5천명을 기록하고 있다. 실내 테마파크 특성상 겨울철 방문객이 가장 많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전체 방문객만 3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뽀로로파크 측은 내년 한 해 방문객이 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인천역에서 월미도 주변을 순환하는 월미바다열차의 이용객이 지난해 기준 26만3천383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뽀로로파크 하나가 월미도 일대 관광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 단장은 “주말에는 뽀로로파크 주차장이 부족해 주변 부설 주차장(80여면)을 별도로 마련했다”며 “국철 1호선 및 상상플랫폼 이용객을 위해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천지역 어린이집 원아가 약 9만명이다. 단순히 계산하면 뽀로로파크가 문을 열고 약 반 년 동안 인천의 모든 아이들과 엄마, 아빠가 함께 최소 1번은 뽀로로파크 월미점에 다녀간 셈”이라고 했다.
뽀로로파크가 문을 열면서 타 지역에서 인천 월미도를 방문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뽀로로파크가 지난달까지 조사한 방문객 주거지를 보면 인천 39%에 이어 경기도 36%, 서울 18%, 기타 7% 순이었다. 뽀로로파크 월미점을 방문한 가족들이 인근 숙박시설과 상업시설은 물론, 문화시설 등을 이용하며 지역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박 단장은 “올해 중구 아동복지시설과 남동구 등에 입장권을 기탁하는 등 지역에서 사회공헌을 위한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중구와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시설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