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안산 상록구의 한 다세대주택. 2025.01.10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불이 난 안산 상록구의 한 다세대주택. 2025.01.10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9일 오후 9시 56분께 안산시 상록수 사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층 세대 주민 6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주민 9명은 소방에 의해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하고 인명 피해를 우려해 인접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 비상령을 발령하고 화재 발생 17분여 만에 큰 불을 잡았다. 이어 약 20분 뒤 불을 다 잡고 비상령을 해제했다.

이날 불은 A씨 집에서 시작됐으며, 당시 A씨는 홀로 집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10일) 현장 감식을 진행했는데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