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과 연대하는 사람들
“15개월 만의 6주간 휴전 환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최근 휴전에 들어갔다. 인천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을 반대하는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휴전을 환영하면서도 완전한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연대를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전쟁을 시작한 지 471일 만인 지난 19일(현지시각) 6주간 휴전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서로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며 영구 휴전을 목표로 2단계 휴전을 위한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 종전을 촉구하고 팔레스타인의 해방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이들은 약 15개월 만에 찾아온 평화를 환영했다.
시민단체연대 ‘팔레스타인인과 연대하는 사람들’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병규(60)씨는 “오랫동안 이어진 교전이 멈추고 단계적인 휴전에 들어가 다행”이라면서도 “이스라엘의 학살이 멈추고 팔레스타인에 완전한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 출범한 ‘팔레스타인인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인하대 동아리 ‘행동하는인하인권연대’ 등 전국의 4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2023년 11월 17일 미추홀구 주안역 인근에서 열린 1차 연대집회를 시작으로, 인천에서 23차례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과 학살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2023년12월1일 인터넷보도=인천에 울려퍼진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인천 연수구에 사는 팔레스타인인 모하마드 칸딜(32)씨는 “많은 사람들의 목숨과 가족, 삶의 터전을 앗아가는 전쟁이 하루 빨리 끝나길 바란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은 평화를 되찾고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에 참여했을 때 인천 시민들에게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아랍권 현지언론 ‘알자리라’(Al Jazeera)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최근까지 팔레스타인인 4만7천283명이 사망했으며 11만1천47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