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지 마련 등 서울시와 협의

양주시가 서울시의 704번 버스노선 단축에 따른 장흥지역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 노선 연장과 704번 노선 복원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5일 양주시에 따르면 2022년 11월 서울시가 704번 노선에서 장흥면 지역을 제외한다는 노선 단축 방침을 시에 처음 통보해 온 후 양측은 이를 두고 협의를 벌였다.
그러나 끝내 합의 도출에 실패하자 지난해 8월 대체 노선이 긴급 편성돼 현재 37번 버스가 운행(2024년 8월29일 인터넷 보도) 중이다. 37번 버스는 대체 노선 편성 당시 송추를 출발해 서울 구파발역까지만 운행했으나 시와 서울시는 최근 노선을 불광역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종전 704번 노선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해 서울역을 가려면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주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704번 노선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서울시와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현재 거론되는 방안은 시가 704번 버스 차고지를 마련하거나 37번 노선을 서울 도심으로 연장하는 것이다. 37번 버스가 교통이 혼잡한 도심으로 진입하는 것을 서울시가 반대하고 있어 현재로선 대체 노선 연장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
최근 시와 서울시의 협의에서 시가 차고지를 마련하는 조건으로 704번 노선 복원을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고지 설치는 시와 서울시가 합의해야 할 사항이 많아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시 관계자는 “아직 특정 해결방안을 정하지는 않았으며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 최적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주민과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