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개사 평균 지연율 25.7%

‘에어서울’ 국제선 가장 늦게 출발

최근 잇따른 사고에 ‘정비’ 사유도

지난해 국적 항공사 항공기 4대 중 1대는 예정 시간보다 15분 이상 늦게 출발하거나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10개 항공사의 국내·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25.7%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항공기가 계획된 운항 스케줄(항공권에 표시된 예정 시간)보다 15분을 넘겨 게이트에 출발·도착하면 지연된 것으로 분류한다.

국내선 지연율은 22.2%에 불과했지만, 국제선 지연율은 29.8%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선 운항이 많아지면서 공항 혼잡이 심해지고, 대외적인 여건으로 국제 항로 통행이 일부 제한되면서 국제선 지연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사별로 보면 에어서울이 1만3천940편 중 5천822편이 15분 이상 늦게 출발하거나 도착해 지연율이 4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티웨이항공(31.5%), 진에어(31%) 순으로 집계됐다.

에어부산은 지연율이 13.2%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잇따른 사고로 항공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해 국내 항공사 중 ‘정비’를 사유로 지연이 발생한 항공편은 총 4천648편이었다.

정비로 인한 연간 지연율은 에어프레미아가 2.7%로 가장 높았고, 티웨이항공(1.1%), 에어부산(0.9%) 등이 뒤를 이었다.

안태준 의원은 “항공 수요 증가세 속에서도 승객과의 약속인 정시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기체 정비가 필요한 상황에 따른 지연이 발생했다면 더욱 철저한 점검을 통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