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7조592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승객은 전년 대비 33%나 증가한 1천199만4천26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4조6천4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의 매출은 1조7천19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약 7% 증가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해상 공급이 제한된 지역에 전세기와 추가 화물기를 투입하는 등 탄력적인 공급 운영이 화물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반면, 항공편 확대에 따른 운항비용 증가와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의 영향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천385억원 줄어든 6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환손실이 4천억원 넘게 발생하면서 당기순손실도 4천785억원으로 적자 전환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올해는 운영 효율화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여객·화물 수요의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고효율 항공기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