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와 인천, 강원지역 주요 대학들이 최근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긴급지원장학금’을 편성하고 지원에 나섰다.
9일 경기대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울산 울주군, 경북 의성군, 경남 산청군·하동군 등 특별재난지역 출신 재학생이다. 각 대학은 피해 사실이 확인된 학생에게 자체 기준에 따라 정해진 금액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장학금은 자연재해 등 재난으로 인해 학업 지속이 어려운 학생을 돕기 위한 기존 장학제도의 일환이다. 학업과 생계 모두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로, 재난 피해 학생들에게는 심리적 안정과 학업 유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장학금 신청은 4월~5월 두 달간 대학별로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피해사실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대학별 심사를 거쳐 장학금이 지급된다.
경기·인천·강원지역 대학장학담당자협의회 김정성 회장(경기대학교 장학지원팀장)은 “이번 긴급지원장학금은 대학이 교육기관을 넘어 사회적 보호망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원에는 경기대학교, 대진대학교, 명지대학교, 상지대학교, 아주대학교, 연세대학교(미래캠퍼스),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평택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한림대학교, 한세대학교가 참여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