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 120% 이하 최대 150만원

6월부터 상설무대·페스티벌 예정

경기도가 예술인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해 보상을 지급하는 예술인 기회소득을 1만5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늘리고, 참여 시군도 수원시가 추가돼 28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경기도는 예술인 기회소득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이번달 중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활동의 사회적 가치창출에 대한 정당한 보상으로 현금 최대 15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예술인 기회소득 대상자는 28개 시군(용인·고양·성남 제외)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개인소득인정액 중위소득 120% 이하의 예술활동증명 유효자다.

지급 인원은 올해 1만5천28명으로, 지난해(1만298명) 보다 늘었다.

소득과 예술활동준비금 중복수혜 여부 조사 등을 거쳐 오는 6월부터 2회에 걸쳐 현금 150만원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 확산을 위해 기회소득 예술인 상설무대 등 확대, 예술인 기회소득 정책효과 분석 등도 추진한다.

오는 6월부터 ‘기회, 예술이 되다. 문화, 일상이 되다’라는 슬로건으로 기회소득 예술인 상설무대와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은 지역행사, 공공미술관과 연계해 공연·전시·영화·뮤지컬·북토크 등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에서 7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열렸던 ‘기회소득 예술인 상설무대’도 경기도 제2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추가로 개최된다.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혹서기를 제외한 주말마다 정기 운영한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예술인 기회소득을 통해 예술활동으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가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의 질을 높이고, 예술인의 자립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며 “더 많은 예술인과 도민이 예술인 기회소득 정책 취지에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