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4위 수원, 4일 청주 원정경기

1위 인천은 김포FC 상대 5연승 도전

7위 부천FC, 전남 불러들여 제물로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충북청주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K리그2 10라운드 7경기는 모두 오는 4일 펼쳐지는 가운데, 두 팀은 오후 4시30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대결한다.

수원(승점 17)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연승과 함께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를 질주하며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다. 3위 서울이랜드와 승점은 같고,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18)와 승점 차는 1에 불과하다. 특히 수원은 무패 행진을 하는 동안 13골을 넣었고 실점은 5골에 그쳤다. 수원의 상승세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기인한다. 브루노 실바와 세라핌이 상대 수비를 헤집고 일류첸코와 파울리뇨는 중앙 지역에서 득점을 노리는 방식이다. 이적시장 막판에 합류한 이규성이 적응을 마친 것 또한 긍정적 요소다.

10위 충북청주(승점 10)의 최근 상승세도 주목받는다. 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긴 했지만, 당시 전반에 선제골을 만든 충북청주는 후반 22분 이동률의 만회골이 나오기까지 인천을 몰아세웠다. 인천전에서 조직력을 회복한 충북청주는 서울이랜드에 2-0, 천안시티FC에 1-0 승리를 거두며 역시 연승 중이다. 두 팀 중 한 팀만이 3연승에 성공한다.

7위 부천FC 1995(승점 14)는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전남을 불러들인다. 부천은 직전 9라운드에서 인천에 1-3으로 패했지만, 올 시즌 초반 준수한 성적으로 중위권에서 경쟁 중이다. 전남과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중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놓을 수 있다.

리그 선두 인천(승점 22)도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11위 김포FC(승점 9)를 불러들인다. 인천은 이번 경기에서 리그 5연승을 노린다. 무패 행진은 직전 9라운드까지 6경기(5승1무)이다. 인천은 직전 부천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 제르소의 활약이 반갑다. 윤정환 감독의 전술에 적응을 끝낸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무고사와 박승호, 바로우, 제르소까지 공격 옵션이 더욱 다양해졌다. 이에 맞서는 김포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김포로선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이 밖에 5위 성남(승점 16)은 오후 2시 홈에서 서울이랜드와, 13위 안산(승점 14)은 오후 4시30분 홈에서 경남과, 12위 화성(승점 6)은 오후 7시 역시 홈에서 천안과 경기한다.

이번 라운드의 홈팀들은 어린이날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한 가운데, 온 가족이 축구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