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공간 활용 장점 체험… “당국·지역사회 함께 만드는 공교육”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일 의정부를 찾아 “경기공유학교를 제대로 활용해 학생의 배움을 더욱 넓히고 지역에 생명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 교육감은 의정부의 ‘경전철 타고 공유학교’를 찾았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경전철 타고 공유학교’는 의정부 경전철과 통학버스 노선을 따라 거점활동공간을 마련한 의정부 올래(All來) 공유학교의 대표 모델이다.

임 교육감은 경전철 주변 공간을 활용하는 공유학교의 장점을 체험하고자 이날 의정부시청역부터 의정부중앙역까지 경전철을 타고 이동해 ‘의정부공유학교 올래캠퍼스’에 도착했다.

경기공유학교는 거점활동공간 발굴, 온라인 시스템 구축, 학점인정형 운영, 미래 융합 모델 개발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점활동공간 발굴 우수 사례인 의정부교육지원청은 42개 거점활동공간을 발굴해 지난해 1천527명 학생 참여에서 올해 5월 현재 4천280명으로 참여 인원이 크게 늘었다.

경전철 주변으로 교육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시민 탑승이 저조한 경전철을 활성화할 수 있고, 노선 주변 도심 유휴공간을 사용해 도시를 재생시킨다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생각이다.

임 교육감은 “경기공유학교는 교육 당국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공교육 시스템”이라면서 “의정부공유학교의 사례처럼 경기도 전역에 잠자고 있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인적·물적 자원을 학생 교육과 연결하면 학생의 배움을 더욱 넓히고 지역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