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분야 협력 기대

여주시는 지난달 3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충우 시장(오른쪽)과 일리아스 아포스톨로풀로스 파파고-홀라르고스 시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2025.4.30 / 여주시 제공
여주시는 지난달 3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충우 시장(오른쪽)과 일리아스 아포스톨로풀로스 파파고-홀라르고스 시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2025.4.30 / 여주시 제공

여주시가 6·25전쟁 참전국인 그리스의 파파고-홀라르고스시와 공식 자매결연을 맺으며 양국 간 오랜 인연을 새롭게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여주시는 지난달 3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충우 시장과 일리아스 아포스톨로풀로스 파파고-홀라르고스 시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그리스대사관 관계자와 여주시의회, 경기도의회 주요 인사들도 함께했다.

이충우 시장은 환영사에서 “6·25전쟁을 통해 맺어진 소중한 인연이 이번 자매결연으로 더욱 깊어지게 됐다”며 “지리적 거리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우정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아포스톨로풀로스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여주시와의 깊은 인연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두 도시 간 협력과 우호가 더욱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협약식 후 양측 대표단은 여주시 그리스군 참전비를 찾아 헌화·참배하며 한국전 당시 그리스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번 체결을 통해 양 도시는 인적·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리스 대표단은 이번 3박4일 여주 방문 기간 동안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고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등 ‘관광 원년의 해’를 선포한 여주시에 힘을 보탰다. 6·25전쟁 참전으로 시작된 두 도시의 우정이 지금까지 이어진 만큼, 이번 공식 결연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가 기대된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