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경기도지부 파주시지회는 2일 오전 11시 파주시 파주읍 봉서리 통일공원 내 첩보부대 제1지대 전공비에서 ‘특수임무 제1지대 전공비’ 추념식을 가졌다. 2025.5.2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경기도지부 파주시지회는 2일 오전 11시 파주시 파주읍 봉서리 통일공원 내 첩보부대 제1지대 전공비에서 ‘특수임무 제1지대 전공비’ 추념식을 가졌다. 2025.5.2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회장·김용덕) 경기도지부(지부장·이환용) 파주시지회(지회장·한영봉)는 2일 오전 11시 파주시 파주읍 봉서리 통일공원 내 첩보부대 제1지대 전공비에서 ‘특수임무 제1지대 전공비’ 추념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추념식에서는 74년 전 6·25전쟁 당시 군번 없이 전쟁에 참여해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산화한 소년 첩보원(HID)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소년 HID 추모비’ 제막식을 함께 가졌다.

6·25 당시 14~15세 파주 거주 소년 HID대원 27명은 2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고 평양 대동강 쑥섬에 투입돼 북한군의 동향 등 활발한 첩보활동을 전개하던 중 노출돼 11명이 전사하고 16명이 돌아왔다.

추념식에는 특수임무대원 유족 및 생존 회원, 대한민국특수유공자회 김용덕 회장을 비롯해 김선광 부회장·김연배 이사, 국군정보사 고위관계자, 경기·서울·인천·광주·울산·대전·전북·충북·세종지부 지부장, 한영봉 파주시지회장 및 경기도지부 소속 28개 시·군 지회장,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 도·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및 파주시 보훈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수임무유공자회 회원들이 추념식 후 새로 제막한 소년HID 전공비문을 둘러보고 있다. 2025.5.2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특수임무유공자회 회원들이 추념식 후 새로 제막한 소년HID 전공비문을 둘러보고 있다. 2025.5.2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특수임무 제1지대는 6·25전쟁 당시 1·4 후퇴로 서울이 재차 함락되는 등 불리한 전세 속에서 중공군 제63·64군에 대한 주요작전계획을 탐지 보고해 연합군의 3월 대반격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기여했고, 인민군 제4사단 사령부를 기습 포로 40여 명과 다수의 군수물자를 노획하는 등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통일공원 제1지대 전공비는 파주·김포 등 서부지역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한 백홍구 소위와 130여 명의 부상 및 행방불명대원 등 총 260여 명 대원의 고귀한 희생과 업적을 기리고 전사자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2004년 10월 건립되었으며 2005년 5월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한영봉 지회장은 추념사에서 “평생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시다 유명을 달리하신 선열들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애도하며 “파주는 74년 전 6·25 전쟁의 치열했던 격전장이며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역사의 현장으로 선열들께서 남기신 업적과 발자취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도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