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최근 중장년 저소득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독사 위험군 발굴 기획 조사’에서 위험군 332명을 발굴했다고 7일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 3월 11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중장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망·외로움·우울감 등을 조사했다. 전체 조사 대상은 6천316명이었으며 이중 4천892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민관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전화·우편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독사 위험도 판단 도구(13점 만점)를 적용해 6점 이상을 위험군, 5점 이하를 비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장안구가 130명으로 가장 많았고, 권선구(73명), 영통구(66명), 팔달구(63명)가 뒤를 이었다. 구별 평균 위험도 점수는 각각 장안구 7.6점, 팔달구 7.5점, 영통구 7.2점, 권선구 6.8점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이번 조사로 발굴한 위험군을 대상으로 복지 수요를 파악해 보건복지부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의 안부확인서비스 ‘새빛안부똑똑’, AI스피커 등을 연계했다. 아울러 식사지원, 동행돌봄, 주거안전, 심리상담 등 ‘수원새빛돌봄’ 7대 서비스를 맞춤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우울증, 알코올 의존 등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수원시자살예방센터 등 전문 기관으로도 순차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향후 ‘희망나래 지원사업’과 ‘새빛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등 고독사 예방 사업에도 이들을 연결해 민·관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안부확인서비스 연계, 사례관리대상자 선정 등으로 발굴한 고독사 위험군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우리 주변의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제보할 수 있는 복지위기알림 앱을 활용해 시민들이 위기가구를 제보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