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포1동 행정복지센터, 공간 새단장 후원자 감사 뜻 전달·나눔 예우

‘광주시 오포1동 기부의 벽을 아시나요?’

광주 오포지역에서 나눔의 손길에 동참해 이름이 새겨진 기탁자가 6개월 만에 100여명을 돌파했다.

오포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해 12월 어둡고 칙칙한 느낌을 줘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벽면 한 곳을 새단장했다. 관공서 하면 떠오르는 딱딱한 느낌과는 완전 상반되는 화려하고 황금색의 반짝이는 공간을 마련했다.

일명 ‘기부의 전당’. 행정센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벽면을 장식한 이곳은 ‘아름다운 오포인’이란 제목 아래 지역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벽면 양옆으로 성금 및 현물 일시 기탁자(사진 왼쪽)와 정기성금 기탁자(오른쪽)의 황금빛 성명패가 반짝인다. 현재까지 10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구정서 동장은 “후원자에 대한 예우와 기부문화 공유를 통한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낸 것인데 반응이 너무 좋다”며 “기부의 전당에 성명패를 달려고 문의하는 분들도 많으시고 실제 기부도 많이 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분위기가 쭉 이어질 수 있도록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