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탄 10용사의 숭고한 희생, 우리가 이어가겠습니다.”
육군 제1보병사단이 9일 파주 통일공원에서 ‘제76주년 육탄 10용사 추모식’을 거행했다.
양진혁 1사단장은 추념사를 통해 “육탄 10용사 선배 전우들이 보여주신 숭고한 희생정신은 1사단 부대원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있다”며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부대의 전통과 가치를 더욱 빛내겠다”고 말했다.
육탄 10용사는 1949년 5월 북한군의 무력도발에 맞서 개성 송악산 일대에서 고지 탈환 작전을 수행하다 장렬히 전사한 전투 영웅이다.
당시 1사단 11연대 소속 특공대(이등상사 서부덕, 하사 김종해·이희복·윤승원·박평서·황금재·양용순·윤옥춘·오제룡·박창근 등 10명)는 송악산 전투에서 전선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박격포탄을 안고 북한군 토치카로 돌진해 빼앗겼던 4개 고지를 모두 탈환하며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육군 1사단은 매년 육탄 10용사 추모 행사를 통해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다.
이날 추모식에는 육군1사단장을 비롯해 육탄 10용사 유가족 및 기념사업회 관계자, 파주시 재향군인회 등 보훈단체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