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남읍과 서울 강동구 길동 주민들의 8년 우정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기간 중인 지난 9일 신륵사관광지 야외공연장에서 ‘가남읍민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가남읍주민자치회(회장 고광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가남읍과 서울 강동구 길동 간의 8년 넘는 우정과 지역 상생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충우 시장, 박두형 의장, 시도의원, 임영석 읍장을 비롯한 지역 주요인사와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특히 서울 강동구 길동에서는 조세현 동장과 김정일 주민자치회장 등이 방문해 두 지역 간 유대를 더욱 공고이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주시와 강동구 길동의 우호를 기념하는 도자기 타이슬링과 가남읍의 대표 농산물인 ‘대왕님표 여주쌀’과 ‘금보라 가지’가 길동 주민자치회에 전달됐다.
김정일 길동주민자치회장은 “매년 가남읍에서 생산된 쌀을 구입해 지역 농산물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지역 간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 ‘여주관광원년의 해’를 맞아 6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가남읍과 길동 간의 방문 협약식도 열렸다. 양측 대표들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며 앞으로의 문화·관광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기념식 후 테너 김현욱과 소프라노 강성희의 감동적인 노래와 함께 가남읍 주민자치회 동아리팀의 난타, 우쿨렐레, 댄스, 섹소폰, 드럼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호응 속에 화합의 장이 조성되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가남읍과 길동의 8년 넘는 자매결연이 단순한 형식적 관계가 아닌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어 기쁘다“며 ”이러한 민간 주도의 교류가 지역 발전과 상생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