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에도 ‘강철 체력’… “평상시처럼 꾸준하게 훈련”

“특별하게 준비한 건 없고 평상시처럼 꾸준하게 훈련했습니다.”

여자 하프코스에서 2연패를 달성한 류승화(47·사진)씨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1시간27분35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류승화씨에게서 지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류승화씨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그는 평소 실력을 발휘하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그는 “아침에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대회를 시작하면서 비가 조금 그치는 등 생각보다 날씨가 괜찮았다”며 “해마다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각종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류승화씨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마라톤 자체를 즐기고 싶다고 했다. 그는 “특별히 기록에 집중하기보다는 올해도 ‘안 아프게 뛰자’는 목표를 갖고 늘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취재팀

※취재팀=김학석 국장·양형종 기자(이상 지역사회부), 신창윤 부장(문화체육부), 김형욱 기자(사회부), 임열수 부장, 이지훈·최은성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