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5년도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첨단장비가 들어설 건물 내에 있는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5년도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첨단장비가 들어설 건물 내에 있는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성남시 제공

국도비 등 451억원 규모

중소·중견 팹리스 기업 지원

성남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5년도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451억원 규모의 팹리스 기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성남시는 14일 “이번 사업은 AI와 자율주행차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성장 속에서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와 첨단공정 기술의 복잡성, 설계·제조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팹리스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남시가 확보한 예산은 국비 322억원, 도비 15억원, 시비 34억2천만원 및 참여기관의 현물 79억8천만원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고성능 AI 반도체 설계 검증을 위한 컴퓨팅 환경 구축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성능검증 장비 구축 ▲전문인력 양성과 상용화 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이번 사업으로 중소·중견 팹리스 기업은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며 성남 소재 기업의 경우는 장비 이용료를 약 30% 할인받게 된다.

성남시는 제2판교 성남글로벌융합센터 지하 1층에 관련 장비를 구축해 지난해 9월 같은 건물 1층에 개소한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성남산업진흥원이 공동기관으로 참여하며 성남시와 경기도는 사업 운영을 총괄 지원한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가 팹리스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의 최적지로 인정받았다. 정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두뇌 역할과 4차 산업 특별도시로의 도약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시제품 제작 전 단계의 설계 검증부터 제작 후 성능 평가까지 가능한 첨단 장비와 체계를 구축해 국내 팹리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