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14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14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주항공 분야에 연간 10조원 이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진짜 방산강국, 김문수 후보가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문수 후보는 ‘방산 4대 강국’을 목표로 내걸고, 법적·제도적·금융적 지원을 확대하면서, ‘10대 국방첨단기술’을 선정해 선진 강군을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와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지능형 전투체계를 확보하는 동시에 저출생으로 인한 병력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가 오늘 우주항공청을 찾아 우주항공 분야에 연간 10조 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한 것도 방산강국을 위한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그러나 “이재명 후보가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을 내세우며 ‘K방산 육성’을 약속했지만,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닦”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방산 물자 수출 시 국회 동의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역주행 입법으로 일관했다”며 “폴란드 무기 수출 및 원전 수출 확대 등을 위해 수출입은행 법정 자본금을 10조원 증액하는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에 대해서도 반대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불과 6개월 전 방산업체의 발목을 잡는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해놓고, 갑자기 태도를 바꿔 방산 산업 육성을 외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러니 대선을 겨냥한 ‘일회성 용도’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 아닌가”고 비난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