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경기장 안전 문제로 폐쇄됐던 의정부체육관을 2025~2026시즌부터 다시 사용한다.

14일 KB손보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체육관이 보강 공사를 거쳐 오는 10월18일 개막 예정인 2025~2026시즌부터 홈구장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의정부시청 관계자는 “현재 체육관 (보강공사) 실시 설계 계약을 마치고 시공 준비단계다. 구단과 협조해 10월 프로배구 개막에 맞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붕이 처지는 현상이 있었던 만큼 비계를 설치하거나 (건축) 부재를 교체하는 등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한 만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KB손보는 지난해 10월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홈 개막전을 치른 뒤 11월28일 체육관 안전 문제로 12월부터 체육관을 사용하지 못했다. 이후 인천 계양체육관과 안산 상록수체육관을 대체 구장으로 사용한 KB손보는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 구장으로 확보해 경기를 치렀다. 이곳에서만 7연승을 거두면서 ‘경민 불패’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다.

KB손보는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 1, 3차전을 경민대 체육관에서 치렀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