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여객선 발권 불편 개선

“할당표는 선사 연관, 협의해야”

인천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에 섬으로 들어가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여객선 탑승권을 구매하고 있다. /경인일보DB
인천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에 섬으로 들어가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여객선 탑승권을 구매하고 있다. /경인일보DB

인천 옹진군이 ‘아이바다패스’ 관광객 증가로 인한 섬 주민의 여객선 발권 불편(5월14일자 6면 보도)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 전용 매표 창구’를 운영한다.

싸진 뱃삯… 관광객 발길 끌었지만, 섬주민 이동권 발목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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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만 적용됐던 ‘1천500원’ 여객선 요금을 인천시민 전체로 확대하고 타 시·도민과 출향민, 군장병 면회객에게 정규 푯값의 70% 할인 혜택을 주는 내용이다. 푯값이 싸지면서 올해 인천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지만, 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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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은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내 표 발권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주민 전용 매표 창구를 1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시행된 아이바다패스 정책으로 인천 섬 지역에 관광객이 급증했다. 이 정책은 인천시민에게 인천 모든 섬 여객선 요금을 1천500원에 제공하고, 외지인에게는 70%까지 푯값을 할인하는 내용이다. 이에 올해 1~3월 인천 여객항로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타 시·도민’ 45%, ‘인천시민’ 11%씩 늘었지만 ‘섬 주민’은 9% 줄었다.

옹진군은 섬 주민들이 표를 구하기 위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고려고속훼리(주)와 함께 기존 매표 창구 1개를 섬 주민만을 위한 전용 창구로 전환키로 했다.

다만 주민에게 할당된 전용 표는 전과 같다. 현재 주민 전용 할당 표는 한 배당 4~10월에는 60개, 그 외는 40개다.

옹진군 교통과 관계자는 “주민 할당 표 확대는 여객선 좌석이 비게 될 경우 선사 보상 문제 등이 얽혀 있어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우선 전용 매표 창구부터 운영해 주민들의 불편함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