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박현수)과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15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통합적 재난 대응을 위한 자원봉사의 역할’이란 주제로 ‘2025 재난 대응 자원봉사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2025.5.15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박현수)과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15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통합적 재난 대응을 위한 자원봉사의 역할’이란 주제로 ‘2025 재난 대응 자원봉사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2025.5.15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무안 제주항공 참사, 포천 공군 전투기 오폭, 영남지역 대형 산불 등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효과적 자원봉사 활동을 위해 자원봉사 연계·행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박현수)과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15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통합적 재난 대응을 위한 자원봉사의 역할’이란 주제로 ‘2025 재난 대응 자원봉사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동훈 더프라미스 상임이사와 박은선 UNIST 융합과학연구센터 교수가 발제했다. 토론은 박지영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이 좌장을 맡았고, 김태우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김경화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팀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 윤미경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 이은자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신연경 중부일보 사회부 기자가 패널로 참석했다.

발제자들은 재난 상황에서 자원봉사자가 효과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 시스템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동훈 상임이사는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효과적 대응을 위해 자원봉사 체계의 근본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빈도가 급증하고 있는 초광역 재난에 대비한 자원봉사 동원 단계를 체계화 하고, 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선 교수는 “일감을 다양화 하고, 정부와 시민사회 간 지속적인 논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자원봉사센터의 전문성과 민·관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난 현장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토론자들은 체감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개선점을 내놨다. 김태우 사무국장은 “일감조사 기반의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고, 무안 제주항공 사고 당시 유가족 지원을 한 김경화 팀장은 “향후 자원봉사센터의 신속한 초기 대응과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자원봉사 연계·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으로 재난에 대응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우광호 사무처장은 “재난 시 대한적십자사와 자원봉사센터 간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을 통해 체계적인 자원봉사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은자 사무국장은 “재난의 일상화에 대비해 체계적인 행정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잇따른 국가적 재난에서 트라우마 대처 방안과 언론이 나아가야 할 역할도 제시했다.

윤미경 센터장은 “재난 피해자들의 효과적인 심리회복을 위해 전문인력과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구분해야 한다”며 “초기 평가와 지속적 사례관리가 중요하고, 트라우마 대응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연경 기자는 “재난 발생 후 언론은 사고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책임을 규명하고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