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1526명 대상 의식 조사

70대 이상 투표 의향 89.9% ‘최고’

18~29세 청년층 비중 8.9%p 증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가운데 15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의 한 거리에서 관계자들이 후보자들 선거 벽보를 부착하고 있다. 2025.5.15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가운데 15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의 한 거리에서 관계자들이 후보자들 선거 벽보를 부착하고 있다. 2025.5.15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6·3 대선 유권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만 18~29세 이하 청년층에서 지난 대선보다 이 같은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26명을 대상으로 유권자 의식 조사를 진행해 1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86%였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엔 83%였는데, 3%p 늘어난 것이다.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10.8%였고 ‘투표하지 않겠다(별로,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도 3%였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적극적 투표 의향을 밝힌 응답층이 89.9%로 가장 많았지만, 이는 지난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것이다. 만 18~29세 이하에선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75.3%로 다른 연령대보다 적은 편이었는데, 지난 대선보다는 8.9%p가 증가했다.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도 91.9%로 지난 20대 대선(89.9%)보다 2%p 늘었다. 후보자 선택 시 고려하는 사항에 대한 물음엔 능력·경력(31.8%), 정책·공약(27.3%), 도덕성(22.9%), 소속 정당(12.9%) 등의 순으로 답변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사전투표를 이용해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38.6%로, 가장 최근 전국 단위 선거인 22대 총선(41.4%)보다는 줄었지만 지난 대선(27.4%)보다는 높아졌다.

한편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90%, 유선전화 RDD 10% 혼합 방식으로 응답률은 17%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