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 금오대교 인근 폐사된 물고기 발견

오산시, 상류 관할 화성시에 수질점검 및 대책 협의중

/이권재 오산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권재 오산시장 페이스북 캡처

오산천에서 물고기가 집단폐사된 채 발견돼 오산시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산시 은계동 금오대교 인근 오산천에서 물고기 40여마리가 폐사된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께 발견된 폐사된 물고기떼는 송사리, 붕어, 잉어 등 다양한 어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산시는 민원 접수 후 바로 현장 점검에 나섰고 지역 환경단체와 함께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확인 결과 오산천 상류인 화성시 동탄 구간에서 폐사해 금오대교 인근 오산천까지 떠내려왔다 발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현재 오산천 수질 관련한 정밀검사를 재실시하면서 지역 환경단체와 오염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산천은 매월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오산 구간 수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폐사된 물고기들이 발견된 오산천에 문제가 없는 만큼, 오산천 상류 구간을 관할하는 화성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화성시에 이를 알리고 상류지역에 대한 수질 점검을 요청했고, 함께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날 직접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권재 시장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물고기 폐사 이슈를 알리며 “폐사한 물고기들의 모습을 보며 환경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면서 “매년 이맘때 물 속에 용존산소량이 부족해 발생하는 현상일 수 있으나,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찾기 위해 환경단체 등 민관 거버넌스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산천에 이상이 있으면 언제든 제보해달라”며 “우리 모두 소중한 생태자산 오산천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오산/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