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 놓인 이들에 ‘온정’

이달 40가구 신선한 딸기도 전달

지난 16일 광주 곤지암농협 밀알봉사단이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과 딸기를 마련한 후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2025.5.16 /곤지암농협 제공
지난 16일 광주 곤지암농협 밀알봉사단이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과 딸기를 마련한 후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2025.5.16 /곤지암농협 제공

“반찬이라도 잘 챙겨드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죠. 이번에는 오이나박김치가 아주 맛있게 담가졌습니다.”

지난 16일 광주 곤지암농협(조합장·구규회)에 침샘을 자극하는 음식향이 풍겨났다. 이날은 밀알봉사단(단장·고현순)이 한달에 한번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해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날로, 이른 아침부터 봉사단원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나눔을 준비했다.

이달에는 오이나박김치와 제육볶음, 멸치꽈리고추볶음 등 영양 가득한 반찬이 마련됐으며, 봉사단원들은 관내 취약계층 40가구를 찾아 신선한 딸기와 함께 제공했다.

2008년 창단한 곤지암농협 밀알봉사단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매월 한 차례 반찬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명절과 특별한 절기에 맞춘 나눔 행사도 해오고 있다.

설에는 직접 빚은 손만두로 떡만둣국 세트를, 정월대보름에는 각종 나물 반찬과 부럼 세트를, 초복에는 삼계탕을, 추석에는 햅쌀과 송편을, 김장철에는 조합장이 직접 키운 배추로 김장나눔을, 크리스마스에는 방한용품과 생필품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를 선사한다.

구규회 조합장은 “농번기임에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밀알봉사단의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