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670억… 1년새 16.7% ↑
대부분 중국산… 식당서 소비
이상기온 생산 부진·고환율 탓

이상기온과 고환율 등으로 김치 수입이 급증하면서 김치 무역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
18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김치 수입 금액은 4천756만달러(약 670억원)로 지난해 동기(4천75만달러)보다 16.7%나 늘었다.
연도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올해 더 늘어나는 분위기다.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전년(1억6천358만달러)보다 16.1% 늘어난 1억8천986만달러(약 2천670억원)였다.
김치 무역적자도 지난해 2천269만달러로 전년(798만달러)의 거의 3배 수준이다. 중국의 ‘알몸 김치’ 파문으로 김치 수입이 줄었던 2021년에 반짝 흑자를 거둔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 김치는 거의 100% 중국산이며 주로 가정보다 식당에서 사용한다.
김치 수입이 급증한 가장 큰 이유로는 원재료인 배추가 생산 부진으로 가격이 오른 것이 꼽힌다. 겨울 배추는 지난해 가을 고온과 겨울 한파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지난해 가을배추 생산도 줄었으며 고랭지의 여름 배추도 이례적인 폭염 때문에 생산이 부진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