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말까지 옹진군 등 방문 지원

SK텔레콤(SKT)이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고객 신뢰 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약금 면제 등 고객의 시각에서 해킹 사건 대책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디지털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유심 보호 서비스 및 재설정 서비스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18일 SKT에 따르면 지난 16일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현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이 고객 신뢰 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위원회는 SKT 해킹 사건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투명하게 알릴 수 있는 채널을 만든다. 아울러 위약금 면제 요구와 관련해 고객 신뢰 위원회가 직접적인 내용을 다루기보다 고객들의 생각을 정리해 전달하는 기능을 맡는다.
홍승태 SKT 고객가치혁신실장은 “현재 위약금 부분에서 신뢰위의 역할을 말하기 어렵지만, 고객의 시각을 반영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일부터는 고령층, 도서벽지 거주자 등 디지털 취약 계층에게 유심 보호 서비스에 관해 설명하고 유심 교체 및 재설정 서비스를 지원한다.
6월 말까지 T월드 매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인천 옹진군, 전남 신안군 등의 전국 도서벽지 100여 개 지역 300여 곳을 방문하며 각 지역의 경로당, 복지관, 농협 등도 찾을 계획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스미싱 예방 등을 안내하는 찾아가는 모바일 안심 서비스를 상설 운영한다.
SKT는 지금까지 유심을 바꾼 가입자가 210만명, 재설정한 인원은 10만9천명이라고 밝혔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