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제작 지원
이기심 빼고 이해 더하는 ‘배려공식’… 바른 민주시민으로
교과과정 연계… 교실 존중문화 정착
사이버·학교생활 등 다양한 사례 수업
‘너의 수호천사’·‘칭찬나무 제작’ 등도
학생 중심 문화예술체험 동아리 통해
자연스럽게 또래와 협동·소통법 배워

안양 박달초등학교는 학생들을 주체적이고 공공적 삶을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올해 특색있는 인성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박달초는 ▲인성의 핵심 가치 및 덕목 습득 ▲공감·갈등 해결 경험을 통한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 능력 함양 ▲타인 및 공동체와 자연을 존중하고 협업·소통하는 민주시민 양성을 인성교육의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정규 교육과정 내 인성교육 구현 ▲급변하는 사회 요구에 맞는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실시 ▲학교 교원·학부모 인성교육 역량 강화 ▲인성교육과 관련된 기관의 교육프로그램 및 전문강사 활용을 통한 실제적인 교육 실시 등을 인성교육 추진방향으로 잡았다.
박달초는 교과 연계 및 창의적체험활동 등을 통한 시민적 인성교육과정 내용을 재구성해 실천하고 학년에 따른 인성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의 경우 ‘소통과 존중의 문화함양’을 주제로 소통으로 함께하는 인성교육 및 언어문화 개선교육을 실시한다. 또 교과와 연계한 생명존중교육을 진행하고 인권교육, 장애이해, 다문화교육 등 세계시민교육도 실시한다.
2학년의 경우 ‘존중과 배려의 실천’을 주제로 언어문화 개선교육, 사이버 정보통신윤리 교육 등 소통 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교육을 한다. 그림책 놀이를 통한 독서인성 프로젝트와 즐거운 학급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한 친구사랑활동, 칭찬나무, 나는 너의 수호천사 등의 활동도 진행한다.
3학년은 ‘생명 존중과 협력 실천’을 주제로 장애인식 개선교육, 생명존중 자살 예방교육, 학생 인권교육, 교육활동 침해행위 예방교육, 학교 언어순화 교육,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 다양한 인권교육을 실시한다. 배추흰나비와 식물의 한 살이 탐구를 통한 생명존중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4학년은 ‘배려와 존중의 문화정착’을 주제로 다양한 대인관계 향상 체험활동을 한다. 연극을 비롯해 난타, 축구야놀자, 생존수영 등이 대표적이다. 통일교육과 독도교육 등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5학년은 ‘안전하고 행복한 교실 만들기’를 주제로 학교폭력 예방교육, 교육활동 침해행위 예방교육, 인권교육, 공동체 활동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민주시민교육과 바르게 감정을 표현하고 대화하는 교육도 진행한다.
6학년은 ‘배려와 존중의 실천’을 주제로 디지털 시민교육을 포함해 학생인권교육, 장애이해교육, 학교폭력 예방교육, 성폭력 예방교육, 아동학대 예방교육, 가정폭력 예방교육, 다문화 교육 등을 진행한다.
박달초는 이처럼 학년별로 체계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내실있는 인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박달초는 문화예술체험을 통한 인성 및 감성 함양 교육도 진행한다. 국악, 연극 강사를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을 하고 학년별 연극, 사물놀이, 애니메이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합창부 및 기타 동아리 등을 통한 학생 중심의 문화예술교육도 박달초의 자랑거리다. 특히 합창부의 경우 학생들이 오전에 연습에 참여하는 등 열의를 보이며 학교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학생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한 인성교육도 박달초의 특징이다. 존중과 배려의 학교 스포츠 문화 조성과 협동 및 배려심을 익힐 수 있는 스포츠정신을 함양해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박달초는 안양 지역을 대표하는 인성교육 으뜸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학생들을 위한 질 좋은 인성교육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 [인터뷰] 류근영 안양 박달초 교장 “화음으로 쌓는 우정, 성숙하는 합창 활동”

이른 아침부터 연습해도 행복해해
존중·배려 실천… 훌륭하게 성장중
“합창부 연습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지난 16일 안양 박달초등학교에서 만난 류근영 교장은 이같이 말하며 합창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달초는 다양한 학년으로 구성된 합창부를 운영 중이다. 합창부 학생들은 오전에 연습을 진행하며 실력을 갈고닦는다.
류 교장은 “합창부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도하에 오전 8시부터 약 30분간 연습을 하는데 점심시간에도 함께 노래를 부른다”며 “각종 대회에도 많이 참가하면서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이 오전에 합창부 연습에 갈 때 이른 시간임에도 굉장히 행복한 모습”이라며 “아이들이 하나의 화음을 이루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재미와 행복을 느끼는 것 같다. 아이들이 합창부 활동을 통해서 친구들에 대한 소중함도 알게 된다”고 했다.
이어 류 교장은 “합창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존중과 배려 등을 실천하게 돼 훌륭한 아이들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합창부 활동을 통해 박달초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인성이 성숙해지는 셈이다.
또 그는 “박달초가 최고의 학교라는 생각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교육활동에 임해주시고 있어 저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 교장은 “학부모님들과 열심히 소통하는 것은 물론 평소에 아이들도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며 “박달초는 어느 곳에서나 활짝 빛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