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건물 임대계약 종료
온라인 소비 늘며, 실적 부진 분석

인천 남동구 논현동 상권 중심에 있는 뉴코아아울렛 인천논현점이 6월 말 폐점한다. 뉴코아아울렛 인천논현점을 운영하는 이랜드 리테일은 다음 달 말 해당 점포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2010년 6월 운영을 시작한 뉴코아아울렛 인천논현점은 논현동 푸르지오시티 1~3층(영업 면적 7천600㎡)을 빌려 매장을 운영해왔는데, 이랜드리테일은 해당 건물의 임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영업을 종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뉴코아아울렛 인천논현점은 지하철 수인분당선 인천논현역 인근에 있는 데다, 가까운 곳에 논현지구와 한화에코메트로 등 3만2천가구를 배후세대로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으로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매출 부진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 업계에선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이랜드리테일이 임대 계약이 끝나는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023년과 비교해 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은 뉴코아아울렛 재편 사업을 진행하면서 핵심점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하고 있다. 2020년에는 건물을 임차해 운영하던 뉴코아아울렛 안산점과 모란점 운영을 종료한 바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뉴코아아울렛 인천논현점은 식음료(F&B)나 킴스클럽 등이 없어 패션 부문과 시너지가 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인천에 있는 다른 뉴코아아울렛은 폐점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