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이재명, 파상공세 방어 관건

1중 김문수, 계엄 입장 표심 주목

1약 이준석, 사표심리 불식 중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대선 후보들의 명운이 걸린 ‘골든타임 일주일’이 19일부터 시작된다. 사전투표(29~30일) 직전 마지막 주말이 낀 이번 한 주에 별다른 판세 변화가 없을 시 선거운동 초반의 ‘1강 1중 1약’ 그대로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변수는 기다리고 있다. 먼저 두 차례 TV토론이 지지율을 흔들 여지가 있다. 18일 밤 KBS의 첫 TV토론 여파가 주 초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인 가운데, 23일 MBC에서 두 번째 TV토론이 열린다. 첫 토론 때 포착한 상대방의 약점을 저마다 집중 공략할 것이기 때문에 한층 격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선단계부터 대세론을 철저히 경계하고 언론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몸을 사려왔으나, 지지율 선두로서 불가피한 ‘일 대 다’ 파상공세를 생중계에서 리스크 없이 차분히 방어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및 계엄 등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내놓느냐에 따라 중도층 표심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언변에 약하다고 평가받는 그가 자신의 성과와 장점을 제대로 부각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정치토론의 ‘톱티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사표심리를 불식하고 양쪽 표를 흡수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총선과 달리 대선은 쉽지 않다는 일부 시선도 있지만, 그는 총선의 기적이 재현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김상욱·김용남의 이재명 후보 지지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행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김문수 후보 지원유세 출격 등이 이번 주 판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정치권은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돌아오는 주말의 유세현장 분위기를 보면 일주일간 판세가 어떻게 흘렀는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SBS까지 세 차례 예정된 지상파 TV토론에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