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7연승을 내달렸다.
인천은 18일 안산 와스타이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고사와 박승호의 연속골로 안산 그리너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선두 인천은 최근 리그 7연승이자 9연속 무패(8승1무) 행진을 이어가면서 승점 31을 만들었다. 같은 시각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충북청주를 4-1로 제압한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5)와 인천의 승점 차는 6점으로 유지됐다.
패배한 안산(승점 8)은 13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인천의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안산은 수비 라인을 한껏 낮췄다. 인천 공격진이 안산의 수비를 허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26분 무고사의 헤더를 안산 수비수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인천 바로우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하지만 바로우의 슈팅이 뜨고 말았다.
인천은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명주의 프리킥을 박경섭이 헤더로 연결했고, 안산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골문 앞의 무고사가 차 넣었다. 리그 득점 선두 무고사의 10호 골이었다.
1-0에서 시작한 후반전에서 두 팀 모두 곧바로 교체 카드를 썼다. 안산은 이지성 대신 이규빈을, 인천은 전반 막판 다리 부상을 호소한 박경섭 대신 델브리지를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8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제르소가 박스 쪽으로 침투하는 박승호에게 볼을 넣어줬다. 박승호는 다소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골키퍼 머리 위를 꿰뚫는 슈팅으로 시즌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경기 막판 홈팀 안산이 라인을 끌어올려서 공격에 치중했다. 하지만 끝내 인천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