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복지·문화 아우르는 공약

인천발 KTX·3호선 건설 약속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지동교에서 집중 유세에 나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6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지동교에서 집중 유세에 나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6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인천 공약을 발표했다. 인천 공항과 항만, 교통 인프라 등을 개선하고 인천의 경제와 주거, 복지, 문화 등을 아우르는 공약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공항 경제권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지방공항과 상생하는 인천국제공항 5단계 확장 추진과 ‘공항 경제권 개발 특별법’ 제정을 통한 공항 경제권 구축, 항공 MRO(유지·보수·정비) 생태계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항만에서는 인천 내항 재개발을 통해 해양·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내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국제적인 수변 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을 추진하며 연안해역 조업과 서북도서 운항 규제를 완화한다. 서해 5도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광역교통망을 대폭 확충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배후 지역 대중교통체계를 신설하겠다는 구상도 그렸다. 세부적으로 인천발 KTX, 인천지하철 순환 3호선, GTX-B·D·E 신속 추진,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등을 약속했다. 도로에서는 인천~충청간 고속도로 건설과 서부수도권 S-BRT 연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조기 착수 등을 제시했다.

경제분야에서는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특화 단지 확대, 영흥 미래 에너지 파크 조성,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 추진 등을 약속했다. 또 인천 노후 산단의 재생과 입주업종 규제 완화와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인천 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주거·복지·문화 분야에서는 경인선 지하화 상부 복합 개발을 통한 도시공간 구조 재편,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조성, 영종 종합병원과 인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추진, 공항 경제권을 활용한 ‘K-콘텐츠 랜드’,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등을 제시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